2010년 11월 27일..
토요일..
한달만에 다시 서울쪽으로 산행을 간다..
눈오기전에 가자고한 약속..
북한산 숨은벽...
금욜 종합검진을 받는다고 하루 집에서 푹~~쉬었다..
오래만에 집에서 푹~~~참 좋았다..
간만에 오리발수영도 하고..
저녁에 트래킹모임이 있어 참석을 한다..
술 안먹는 방향으로 자리을 잡는다..
왜..
낼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바위타려가야하니 술을 피한다..
근데 술자리가 묘하게 이어진다..
1차모임장소에서 쭉~~
2차 얼떨결에 잡혀 한잔..
3차 노래방까지 잡혀 한잔..
애들 엄마랑 금욜저녁 밤기차로 부산외할머니댁에 내려가
집에 아무도 없는데 새벽에 깨워줄 사람도 없는데..
그래서 급하게 문자을 날린다..
민여사에게 아침에 모닝콜좀 해주라고..
12시경에 답이왔다..알았다고..
노래방에서 집으로 가는줄 알았다..
자장에 한잔 더해야한다고...
그래서 4차 조개터 자~~장집에서 거 하게 한잔하고 집으로 향한다..
몸은 괜찮은것 같은데..
아침에 일어날지 걱정이다..
아침에 눈뜨니 5시쯤 되었다..
아침밥해서 도시락준비하고 밥한숟가락먹고 택시불려 역으로나간다..
평택날씨 괜찮다..
수원가니 비온다..
영등포도착하니 진눈깨비가 내린다..
아~~숨은벽 릿지길은 못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민여사 친구분이 영등포역까지 차을 가져와 편하게 들머리로향한다..
숨은벽...
숨은벽...
바위에 흰색은 진눈깨비..눈이다....
산정으로 이어진 회백색 구름다리 하늘을 날으는 새매도 부럽지 않다.
♣ 숨은벽 암릉 ( 사기막동 밤골 - 숨은벽능선 - 768.5m봉 - 백운대)
백운대에 올라서서 인수봉쪽을 바라보노라면 중간에 작은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 이 768.5m봉에서 북서쪽으로 거대한 성곽처럼 뻗은 바위능선을 숨은벽 능선이라고 한다.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숨어 있는 암벽이라 하여 숨은벽이라고 부르며, 그 위의 암릉도 자연스레 숨은벽암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예전에는 숨은벽 등반을 마친 암벽꾼들이나 오르던 이 암릉은 요즈음은 암릉종주꾼들이 적잖게 애용하는 대상지가 되었다.
인수봉 북서릉인 설교벽 암릉과 백운대 서릉인 염초봉 능선이 거대한 방벽을 치듯 하며 이룬 공간 한가운데로, 마치허공을 가로질러 걸쳐둔 구름다리 같은 느낌을 준다. 가벼운 말 한 마디도 이 암릉에서는 멋진 울림을 갖는다. 이런 공간미가 숨은벽 암릉의 매력이다. 암릉 자체도 짭짤하고 재미있어 근래엔 종주객들의 발길이 잦다. 다만 원효봉이나 만경대에 비해 길이가 다소 짧다.
숨은벽 암릉 접근 기점은 꼬리부분인 서쪽 고양시 효자동의 사기막골이다. 전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하차, 156번 버스나 34번 송추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기막동 밤골 입구에서 내린다. 길을 주욱 따라 올라가면 사기막골매표소가 나온다. 이 매표소를 지나 오르노라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이중 오른쪽 길로 가면 영성기도원 건물이 나오는데, 그 앞을 가로질러 말라붙은 작은 계곡을 건너 지능선으로 붙는다.
왼쪽에서 간혹 군부대 장병들의 함성이 들려오기도 하는 지능선 길을 따라 줄곧 올라 1시간쯤 걸으면 누런 밧줄을 맨 곳을 지나 주능선 위의 550m봉 위에 올라서게 된다. 둥근 바위 옆으로는 널짝한 암반인 이곳에서 바라보는 숨은벽과 그 양쪽 인수봉, 백운대의 암릉이 길게 내리뻗은 장관이 기막히다.
둥그스름하고 긴 숨은벽 암릉을 향해 능선을 따라 걸어가면 입산통제 팻말이 서 있다. 이 팻말을 지나 고래등 같은 암부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된다. 550m봉 정상 직전에서 만나는 슬랩은 머리위정도에 손을 벋어 잡을수 있는 볼트에 슬링이 걸려있다. 올라서기가 까다로와 밑에서 받쳐주어야 한다. 이 슬랩은 왼쪽 아래로 돌아갈 수 있다. 이 슬랩을 돌아서 다시 능선 위로 오르면 쉬기가 좋은 한편 숨은벽 능선이 한눈에 바라뵈는 평평한 암반지대가 나온다)을 지나 암부 끝에 서면 50m의 긴 슬랩(숨은벽에서 가장 긴 피치인 50m 슬랩)이 내려다뵌다. 중간에 볼트가 하나 박혀 있으므로 30m 자일이면 등반이 가능하다. 슬랩 위에는 돌출한 암각이 있으므로 여기에 확보한다.
50m 슬랩을 지나면 20m 길이의 슬랩과 크랙 루트가 나란히 뻗은 구간이 나온다. 이곳은 한가운데의 오목한 부분, 오른쪽의 둥근 크랙 두 군데로 오를 수 있으며 노련한 이들은 왼쪽의 둥근 부분을 따라 슬랩등반으로 오르기도 한다. 맨위쪽의 반(半)침니 등반이 힘들다. 때문에 왼쪽으로 주욱 뻗은 크랙을 따라 살살 걸어 넘어가기도 한다.
이곳 다음의 30m 슬랩이 숨은벽 암릉에서 최난관지대다. 양쪽이 급경사인 둥그스름한 암릉이다. 출발지점 5m 위의 소잔등 같은 곳을 왼발로 딛고 올라서야 하는데, 특히 이 지점에서 실수가 잦다. 또한 슬랩 맨 윗부분에서 가로로 난 크랙의 아래쪽 바위턱을 디디며 건너가 테라스로 올라서야 하는데, 아래쪽으로 공포감이 대단하고 발디딤도 신통치 않으므로 위험천만이다. 그러므로 경험자라 하더라도 위아래에서 자일 확보 후 안전벨트에 통과하는 방식으로라도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 정석인 곳이다.
이 슬랩 맨 위의 테라스와 아래쪽 출발지점에는 과거 든든한 볼트가 박혀 있었는데, 공단이 휴식년제로 지정하며 누군가가 뽑아 버렸다. 그러므로 위 테라스의 바위틈에 프렌드를 걸고 확보하도록 한다.
바위 위 테라스에서 그 다음 지점으로 내려서기도 만만치 않다. 턱을 잡고 두 손으로 매달린 다음 발을 뻗으며 아래의 돌출한 바위 위로 내려서는 것이 요령이다. 이후는 길이 5m의 크랙이 기다리고 있다. 왼쪽으로 조금 기울어진 이 크랙은 초보자에겐 어려우므로 왼쪽의 암릉 모서리를 타고 넘는 것이 좋다. 크랙 위의 암봉에 올랐다가 그 바로 아래의 안부로 이어지는 약 3m 슬랩은 보기에 이미 매우 위험하다. 만만히 보고 내리닫다가 안부로 내려서지 못하고 오른쪽 절벽으로 추락한 사고가 여러 건 있었다. 그러므로 초보자는 위에서 반드시 확보를 보아주어야 한다.
안부로 내려선 뒤 왼쪽으로 돌아 잡목지대를 지나면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 봉우리인 768.5m봉이다. 이 봉을 넘자마자 오른쪽의 좁은 안부로 내려선 다음 백운대 동면벽 아래를 따라 주욱 가로질러 가면 위문이다. 이 위문에서 곧바로 만경대 암릉등반을 이어갈 수 있다. 혹은 동쪽 아래 백운산장 - 우이동, 아니면 그 반대쪽 산성 서문으로 내려갈 수 있다. 768.5m봉에 이어 곧장 백운대 정상으로 등반해 올라가기도 한다. 다만 중간에 까다로운 지점을 통과해야 한다. 768.5m봉 아래의 좁은 안부에서 숨은벽쪽(서쪽)으로 나서자마자 왼쪽의 바위굴(호랑이굴)을 지난 후 자그마한 암봉 동쪽사면을 가로질러 백운대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데, 호랑이굴을 지난 다음 보이는 크랙과 가로지르기를 해야 하는 곳이 까다롭다.
백운대 정상 등정은 휴일에는 너무 복잡하여 위문까지 하산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므로 백운대 동벽 아래쪽 길로 우회하기를 권한다.
암벽 초보자가 2명 정도 포함된 4 - 5명의 일행이 효자동에서 출발할 경우 백운산장에 이르기까지 4 - 5시간이 소요된다. 이중 암릉 등반에만 2 - 3시간이 걸린다. 만약 오후 2시경 숨은벽 암릉이 끝났다면 만경대 암릉 종주까지 이어가도 좋다.
숨은벽 암릉도 바람 피할 데가 없이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름이라도 방풍방수재킷은 필수다.
한국의 산천에서...
어디서 지도을 가져왔는데 어디서 가져왔는지모르겠다..
그래서 출처..
나도모른다..
주차한다고..
버스탄다고
몇번 왔다갔다하다가 들머리로 향한다..
인수봉과 숨은벽이 보인다..
날씨가 안좋아서 오늘은 기본만 하기로했다...
들머리와 갈림길에서 이정표..
나도 어딘지 잘 모른다..
정코스 안가고 가이드님이 알아서 갔기때문에..
옷 벗는중에 한장 찍어봤는데..
요즘 카메라만 들면 손이 많이 떨린다...
기분좋게 출발한다..
왜
사람이 없다.
그래서 넘 좋다..ㅎㅎ
잠시 야그중..
숨은벽이 점점 가까워진다..
산행가이드..
민여사 친구분..
뚜벅이...
머리짜른 재영..
민여사..
배려..
엄지손가락인데..
얼굴은 많이 추워보인다..ㅎㅎ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소나무가 휘었다..
해골바위에서
아~~숨은벽이다..
근데 다 안보여준다..
해골바위..
왜 해골인지 가이드에게 안물어봤다..
재영이 추워서 인상봐라..
뚜벅이님이 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카메라보다 핸드폰이 더 좋아~~
맛보기 릿지하려가면서..
해골바위..
저 길을 끝은...
바위도 얼었는데..
좋은곳으로 안내해주신다고..
일단 주의사항듣고..ㅎㅎ
해골처럼 보이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 쓰지을 못한다..
안개만 없으면 경치가 얼마나 좋을까.
기다려주신다..
근데 재영이는 안보인다..
어디서 뭐 하는지..
부메랑 바위에서..
좋은곳은 기다려줘다 설명을 해주고가신다..
재영이는 그냥 간다..
끝이 안보이는 숨은벽..
인수봉 줄기..
인수봉과 숨은벽...
도마뱀이 누워있는것같어..
입다물고 ..
위에서 밑으로 쳐다보고있다..
재영이 여기있네..
숨은벽 초입..
밑에서보니 줄잡고도 힘들겠다..
오늘은 기상악화로 릿지는 못하고
계곡쪽으로해서 올라간다고 가이드가 야그하니
아무말없이 따라간다..
대동샘..
아침도 못먹고
배꼽아 올라오다 막걸리 한병먹고 고생이 참 많다..
갑자기 하늘문이 열린다..
햇볕이다..
바람없고 따뜻한곳에서
거 하게점심에 한잔하고 어디로..
인수봉은 못가고..
만경대도 못가..
아~~~서울시내가 보인다..
하늘이 보살펴
오후에는 날씨가 짱~~이다..
백운대836m 올라간다..
3명다 바람분다고
다녀왔다고 안올라간다고한다..
그래도 다 데리고 올라간다..
백운대는 처음이다..
아침날씨와 극과 극이다..
투덜거리면서 올라간다..
인수봉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기는 처음이다..
춥제..
뱅기타고 다른나라가면 더 춥다..
이정도가지고는..
이 오리가 바라보는 곳은 어디..
저 뒤 산도 북한산인가..
뭐 지도도 안챙겨오고..
산행하면서 어느누구 지도보자는 사람없으니..
올라가면 재미가 있나???
이 애뭐하고 있게..
백운대 정상에서..
오봉이 보인다..
10월달 도봉산산행중 하산코스였는데..
시간이 없어 못갔지..
이곳도 담에~~
인수봉과 저 뒤 도봉산..
원효봉이면 원효산성인가???
엉아 사진찍은것 뱅기타기전에
멜로 보내고 가라~~~
백운대 태극기..
너무 펄럭인다..^^
밑으로..
기다리다 지쳐.
삼지점...
숨은벽..
꼭 설악 공룡능선 같어...
언젠가는 타겠지..
부지런히 찍고..
뭐 생각에 그렇게 쳐다보나..
집에 가자~~
이 아이가 보는 세상은..
이런 세상..
차량회수을 위해 이쪽으로..
관리공단 길...
춥긴추워다..
얼음도 얼고..
마지막 차한잔을 마시면서...
겨울을 준비해본다..
원효봉올라 하산하려고 했는데.
재영이가 무릎이 아프다고해서
그냥 미련없이 하산한다..
뚜벅이님이 좋은곳만 골라 코스을 안내해주셨는데..
좀 미안한 감도있다..
자~~~
하산주나 한잔하려..
가을이면 들어가는데..
물만봐도 춥다..^^
산성...
그렇게 많던 음식점을 모두 정리하니 얼마나 좋은가...
역시 산은 조용해야한다..
내년 봄에는 더 좋은 북한산으로 돌아오겠지..
춥고 힘든산행을 안내해주신 뚜벅이님께감사인사드려며..
함께한 민여사.재영이
꽃피고 새울면 다시 숨은벽에 한번 붙어봅시다..
재영이는 잘 다녀오면 잘 되겠지...^^
이상 숨은벽 야그 끝..
아래사진은 재영이가 찍어준사진들..
↓↓↓↓↓
배낭과 항상 생활하실길...
치밭목 산장(조권식) 올림 치밭목산장 印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친 숨소리는 소백산 칼바람소리~~~ (0) | 2010.12.27 |
---|---|
산울림 송년산행 진악산에서.... (0) | 2010.12.20 |
붉게 물들어가는 도봉산 바위들~~ (0) | 2010.10.31 |
설악산 암자 순례길에서... (0) | 2010.10.18 |
설악 봉정암에서... (0) | 2010.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