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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판잡고 자유형발차기 - 스카이블루의 수영이야기

지리산.. 2008. 2. 10. 16:05

킥판잡고 자유형발차기 - 스카이블루의 수영이야기 수영

2007/05/20 03:05

http://blog.naver.com/happyx10000/40037765514

예전에 수영관련 사이트 '휜플라이어'에 '스카이블루'님이 게시한 글입니다.

접영을 배우던 즈음에 접했던 많은 도움이 된 스카이블루님의 여러 글들 추천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킥판잡고 발차기 하는 것은
발차기에 별 도움이 안 될 듯!~
아니,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한달간 자유형 개인레슨을 한 학생이
있었어요.. 중학교 다니는 여학생인데...
자유형이 처음이라서 ...
주로 발차기를 연습시켰어요....
 
저에게 개인레슨을 받은 후
일반 레슨반에 들어갔어요...
 
몇달 후, 우연히 그 학생이
수영하는 모습을 보게 됐는데...
발차기가 엉망입니다.
(남들은 잘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문제는 킥판입니다.
 
킥판을 잡고 발차기를 하면
우선 상체가 들립니다.(최소한 호흡 할때라도..)
상체가 들리니깐,
당연히 엉덩이가 가라앉아요... 엉덩이가
가라앉으니깐, 다리가 가라앉을려구 그래요...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무릎발차기...가 되는 거예요..
다리가 가라앉지 않게 할려구 하다보니깐..
허벅지 발차기가 되지 못합니다.
 
허벅지 발차기는 상체가 확실하게 가라앉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장은 무릅발차기가 편하거든요..
 
일반인들 대부분이,
강습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발차기 때, 허벅지가
움직이지 않아요... 킥판 때문입니다.
 
어느분이 킥판잡고 고개들고 발차기하는 것이
좋으냐구 물으셨는데..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무지하게 안 좋은거예요...
 
그렇게 연습시키는 강사분들이 있는데...
허벅지나 허리근력을 키우는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발차기감을 잡는데는 아주 안 좋아요...
 
거듭 거듭 말하지만 발차기는,
항상 상체를 물에 잠그고
엉덩이를 든 상태에서 차야합니다.
 
수영에서 우선되어야 할 것이 수영에대한 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유연성.. 그리고 마지막에
근력이예요... 
 
아까 말했던 여학생도,
허벅지가 움직이지 않아요...무릎관절만 꺽어서
찹니다. 제가 가르칠 때는 안 그랬는데...
 
제가 호흡 얘기할 때,
누구나 금방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차기는 그렇지 않아요.. 교정이 상당히
힘듭니다. 처음에 배울 때가 중요해요...
 
발차기 연습의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팔을 쭉 펴서, 양쪽 어깨를 머리 뒤로 붙인다는
생각으로, 두손바닥은 포갭니다.
 
그리고 몸을 완전히 쭉 편상태에서 발차기를
합니다. 이러면 상체가 약간 가라앉은 상태가
되고 엉덩이도 쉽게 뜹니다.
 
이 상태에서 발차기를 하면 킥판잡고 하는 것보다
체력적으로도 훨씬 쉽고, 발차기감도 보다 빨리
잡을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물을 가르는 느낌(이게 정말 중요해요)을
갖습니다. 속도도 물론 빨라집니다. 몸을
쭉 펴는 자세(통나무처럼)를 갖는 데도.도움이 되고
물론 유연성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 팔동작 시 몸이 흐트러지는
것도 미리 줄여주고.. 호흡 배울 때, 몸이 가라앉는
현상도 킥판잡고 연습하는 것보다 훨씬 줄어듭니다.
 
상체가 물에 대해 적응하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킥판잡고 하는 것은 튜브끼고 하는 것과 같아서..
빼고 나면 당연히 몸이 경직됩니다.
 
그럼, 호흡은?
 
물론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최대한 호흡을 참다가 더이상 못 참겠다싶으면,
섯다 갑니다. 페활량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유형에 왠만큼 자신이 있는 분들도 개인수영시간에
가능하면 위와같은 자세로 발차기만으로 한두바퀴
돌아주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별루 힘들지
않아요..^^
 
참고로 저는 개인강습 때는 전연,
킥판을 못잡게 합니다. 평영발차기 때도,
접영발차기 때도 마찬가집니다.
 
위와 같은 자세로 차고 가게 합니다.
많은 분들이 레인처음에서 출발, 끝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럴필요가 없어요...
 
섯다가다를 많이 할수록 더 정확한 폼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폼만 정확히 되면 언제든지,
그리고 보다 편하게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끝가지 갈려구하다보면 해야되는 자세보다는
하기편한 자세로 가게 되요...힘드니깐 말이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면 섯다가다를 반복하는
것이 자신의 수영발전에는 도움이 될 듯,
 
참고로, 제가 올리는 글 중에...
개인강습 때는 거의 그대로 하지만, 일반강습 때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강습과
일반강습과는 좀 틀려요.. 저도 일반강습반 시간에는...
그냥 킥판잡고 가게 합니다.
 
왜 그런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여담입니다만,
 
2비트, 4비트, 6비트 발차기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전혀
쓰잘데기 없는 얘기예요.. 무슨 6비트 타이밍에
대한 얘기도 마찬가집니다. 저 운동하면서 한번도
못 들어본 얘깁니다. 
그냥 무시하셔도 좋을 듯...
 
어떤 분이 6비트 킥을 차면 리커버리 속도가 느려진다고
하셨는데,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그리고 6비트 타이밍도 마찬가집니다.. 자신의
팔동작 한번 맞춰서, 다시말해 팔을 한번 돌리는 동안
여섯번발차기 하나하나의 타이밍을 맞춘다는 것이,,,
완전히 탁상공론 수준이예요...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이 어디서 이상한 4비트킥이나,
엑센트킥 같은 거 만들어와서 전파시킵니다.
 
스스로 한번 해보라고 하세요..
본인이 팔동작하면서 1번킥은 어느동작에서, 2번킥은
어느동작에서, 3번킥은 어느동작에서..... 차는지
말이예요... 1번부터 6번까지 번호붙여가면서..
차나요....
 
해본 경험도 없이, 앞으로 할 수도 없으면서
그냥 묻고 대답하는 것이 ... 탁상공론 아닌가요..!~
 
2비트킥이나 4비트킥은 완전히 무시해도 좋을듯!~
 
검의 달인이 평소에 장검 안 가지고 다니고 호신용으로
그냥 부채하나 들고 다니는 거하고 같아요...
 
발차기는 6비트 킥으로 차는데.. 4비트나 2비트는
변칙입니다. 우선은 발차기를 정확하게 차는 것이
중요하겠죠..
 
어느날, 검의 달인이 부채들고 쌈 하는 것보고는..
그동네 얘들 몇몇이  검술 포기하고 처음부터
부채술 배운다고 생각해봐요.. 좀 우끼죠..!~
 
발차기는 팔동작 한번에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이렇게 여섯번 차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섯번 차는지 여섯번 차는 지도 잘 느낄 수 없어요..
 

그리고

발차기할 때, 엑센트 킥이라고
차는데.. 이런거 처음봐요... 발차기는 균등하게
차야합니다.. 오른발, 왼발
 
예전에 자유형에서 올려차기와 내려차기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내려차기는 엉덩이를
띄우고 올려차기는 엉덩이를 내립니다..
접영발차기에서도 똑같아요..
 
오른발이 올려차기하는 동시에 왼발이 내려차기합니다.
올려차기와 내려차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물을 뒤로 밀어냅니다. 마치 평영에서
두다리를 모으면서 물을 짜내듯이 올려차기와
내려차기가 교차하면서 물을 밖으로 짜 냅니다.
 
그런데.. 한쪽다리만 강하게 차면 밸런스가 깨집니다..
몸이 흔들려요.. 양쪽다리 다 강하게 차면
액센트킥이 아니죠...!~
이건 무지하게 안 좋은 습관이예요..
 
선수들이 골인점에서
왼발을 강하게 차고 오르팔로 터치하는 것은 그게
마지막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동작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마지막에 가슴 디미는 것하고
같아요.. 근데.. 계속해서 한쪽에 엑센트를 주면서
차고가는 분(주로 4비트로)들은 이해할 수가 없어요..
 
또 팔동작에서 팔을 좁은 각도로 꺽어서
손으로 물을 위에서 아래로 찌르듯이 꼽습니다..
그렇게 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데.. 놀라워요...
누가 그렇게 강습한 것 같아요...그리고 그게 아주
능숙해서 자연스럽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안 좋은 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