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mming

발차기와 웨이브 - 스카이블루의 수영이야기

지리산.. 2008. 2. 10. 16:07
발차기와 웨이브 - 스카이블루의 수영이야기 수영

2007/04/13 02:39

http://blog.naver.com/happyx10000/40036466247

예전에 수영관련 사이트 '휜플라이어'에 '스카이블루'님이 게시한 글입니다.

접영을 배우던 즈음에 접했던 많은 도움이 된 스카이블루님의 여러 글들 추천합니다~

 

 

자유수영 시간에 수영장에 나가보면,
어느정도 수영을 하는 사람의 경우,
 
자유형이나 배영을 하는 사람은
오로지 팔동작에만 신경을 쓰고
 
접영이나 평영을 하는 사람들은
죽어라고 발차기(무슨 돌핀킥하면서)에만
신경을 쓰면서 하는 말이 "발차기가 되는데...."
합니다.
 
자유형이나 배영은 발차기가 안 되면 팔동작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발차기가 기본적으로
몸의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이에요..
 
물론 쭉쭉 나가지도 않죠...!~
 
다리는 흐느적거리면서 계속 팔동작만으로
뺑뺑이(또 뺑뺑이 얘기네요^^)를 돕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왜 자신의 쭉쭉 안 나가냐,
하는 겁니다.
 
발차기가 안 되면 절대로 쭉쭉 못나갑니다.
팔동작 아무리 해도 개폼입니다. 발차기를
못해서 몸이 뒤뚱거리는데 제대로된 팔동작이
나오기 힘들죠..!~
 
이런분(흐느적 발차기)들이 나중에 발차기 좋아졌단
경우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사실 한명도 못봤어요)
 
흐느적 발차기하는 어떤 분,
몇년 지나도 여전히 흐느적 발차기입니다..
일단 팔동작을 하기 시작하면
발차기 황 되는 거예요...
 
배영도 완전히 똑같습니다...
 
아예 발차기를 하지 말지,, 괜히 힘들게 흐느적거려서
저항만 더 받습니다.
 
그런 분들은 아예 발차기를 하지말고 두다리를
쭈욱펴서 붙이고 팔로만 가면 더 잘나갑니다.
팔이 하는 일을 발이 방해하는 거죠...!~
 
두번째로 접영이나 평영을 하는 분들은
죽어라고 발차기에만 목숨겁니다.
 
접영과 평영은 기본적으로 동물을 영법을
모방한 것입니다. 접영과 평영은 웨이브가 중요하고
하체보다는 상체의 움직임이 보다 중요합니다.
 
자유형(배영)과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웨이브 안 되는 사람에게 발차기 가르치면
(접영, 평영 마찬가지)
웨이브가 안 되요.. 발차기 신경쓰느라고..
 
수영의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접영에서,
1차발차기와 2차발차기 중 어느것이 더 중요하냐고
하면,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2차발차기라고
대답합니다.
 
평영도 마찬가지예요.. 평영도 웨이브를 탑니다..
대부분 발차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발차기보다는 웨이브가, 입수가 중요해요...
 
평영 웨이브(팔동작, 입수) 먼저 배우고
나중에 발차기를 붙이면
금방 배우는데 둘을 섞으면
죽도밥도 안 됩니다.
 
접영이나 평영 모두, 처음에는
발차기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차기 안 해도 잘 갑니다..(아니 잘 가야돼요)
발차기는 보조적인 거예요...
평영도 마찬가집니다.
 
괜히 되지도 않는 발차기 한다면서
웨이브만 방해해요..!~
 
접영과 평영은
상체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발차기 안 되요... 상체가 웨이브를 타면
하체는 자연히 따라옵니다.
 
결론해서 말하면 자유형과 배영은
발차기가 먼저 되야 팔동작이 제대로 될 수 있고
평영과 접영은 상체가 제대로 움직여야
발차기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수영실력이 조금이라도 늘기를 바라는 분들은
자유형과 배영 할땐 발차기연습을
(발차기할땐 팔동작하지말것)
평영과 접영을 할땐 웨이브연습을 많이 해야합니다.
(웨이브할땐 발차기하지말것)
 
참고로 자유형과 배영 발차기 연습은 대충 해서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아주 죽어라고 차야 되요...
자유형 발차기 연습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선수생활할때 기합이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깁니다.
 
제 개인적으로 자유형과 배영은 아주 무식한
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영을 첨하는 분에게
자유형과 접영을 동시에
가르치면(매일 1시간씩)
 
자유형의 경우
어느정도 할려면 약 4개월이 걸립니다.
좀 잘 할려면 6개월이상이 걸려요...
(발차기만 2달이상 걸립니다...)
 
근데 접영은 1달이면
상당히 잘해요...
2달 가르치면 아주 잘합니다.
 
자유수영 시간에 그분이 접영하면
다 쳐다봅니다..
 
그리고 자유형은 배우는 과정이
고통스러워요.. 완전히 인내력 테스틉니다..
킥판 잡고 발차기하면서 인상 무지하게 씁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요...
 
반면 접영은 체력적으로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발차기는 거의 가르치기 않아도 웨이브 한
보름정도 하면 자세가 나오기 시작해요..
첨 수영시작한 분의 경우 말이죠...!~
 
하는게 맨날 웨이브, 물속 수영장 바닥에 앉아서
안 떠오르기, 바닥에 엎드리기(이거 중요합니다)
수중 글라이등 상태에서 버티기 같은 거 합니다.
배우는 분들도 재밌어 해요.. 
 
그리고 접영을 배운 분에게 평영을
가르치면 아주 순간입니다..
접영을 모르고는 평영을 정확히 하기 힘들어요..
 
위에서 한 얘기지만,
평영도 웨이브가 중요합니다. 웨이브가
안 되면 평영은 꽝 이예요... 발차기는
웨이브가 어느 정도 된 상태에서 합니다.
 
웨이브(입수) 자세가 안 되는 사람에게
개구리 발차기 가르치면 웨이브와 발차기가
뒤엉켜서 헤매느라 시간 다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