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mming

스카이블루의 수영이야기 - 접영 팔동작

지리산.. 2008. 2. 10. 16:12
스카이블루의 수영이야기 - 접영 팔동작 수영

2007/02/14 18:33

http://blog.naver.com/happyx10000/40034426390

예전에 수영관련 사이트 '휜플라이어'에 '스카이블루'님이 게시한 글입니다.

접영을 배우던 즈음에 접했던 많은 도움이 된 스카이블루님의 여러 글들 추천합니다~

 

 

접영 팔동작...
 
저는 이제껏 구체적인 동작에 대한 설명을
피했는데, 그 이유는
 
그러한 동작에 대한 설명이
여러 곳에 동영상, 그림까지 덧붙여
너무 잘 돼 있고 (이 사이트 상단 이론부분도
너무너무 잘 돼 있어요. 접영과 웨이브에 관한
동영상은 보고 감동했어요..^^)
 
다른 이유는, 동작을 글로 설명하는데에 따른
부담입니다..
 
불구하고 혹여, 도움이 될까
적어봅니다.
 
접영 팔동작을 구분하면,
 
1, 입수동작
2, 만세(버터플라이?) 동작
3, 물잡아 가슴까지 끌고오기
4, 올챙이춤 동작
5, 팔 되돌리기(무게중심 되돌리기)
 
1. 입수동작
 
접영에서 팔의 리커버리 동작은,
다음 물잡기를 위해 팔을 앞으로
되돌리는 동작이 아니라.
 
엉덩이에 실린 무게 중심을 자신의
머리앞으로 되돌리는 동작입니다.
힙-업을 하는 이유도 같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입수 시 팔은 곧게 펴 귀에 붙인 상태로,
 
(가능하면 귀에 붙이는 것이 아니고 머리 뒤로
붙인다고 생각하세요.. 팔보다 머리가 먼저 들어간
다고 생각하세요..)
 
엄지손가락과 팔꿈치 안쪽 부분이 동시에
들어갑니다..
엄지손가락은 손목과 일직선으로 펴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엄지손가락과 약 30도 가량 벌려
양쪽 손목 바깥쪽을 향합니다.
 
두팔의 사이는 약 20센티(최소 어깨넓이보다 좁게,
아니, 좁으면 좁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세요..).
 
<- 여기까지가 원론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웬만한 사람은
이렇게 못한다는 데 있어요.. 팔이 굽혀집니다.
자신은 편다고 생각해도 앞에서 보면 굽혀져요..
 
그래서 하는 방법이 팔을(어깨넓이, 혹은 그 이상으로)
넓게 벌리고 입수하는 거예요.. 넓게  벌리면
굽혀지지 않아요.
 
혹시 주위에
접영코치들이 접영 시범보이는 것 본 적이 있는지..
팔이 굽혀지니깐(편하게 할려구 그럴 수도 있지만)
넓게 벌리고 입수하는 거예요..
(물론 선수들은 당연히 좁혀서 들어갑니다)
 
그럼 이 방법이 좋은가...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팔을 넓게 벌릴 경우 첫째,
보다 멀리 물을 잡을 수 없어요. 다시말하면
아까말한 무게이동이 보다 근거리에서 이루어진다는
거예요..
 
두 번째는(이게 더 중요해요) 다음 설명할
만세동작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만세동작은
상체(어깨)를 앞으로 밀어주면서
만세를 부르는 동작인데,
단연, 접영의 꽃입니다.
 
한데, 팔을 넓게 벌리고
입수하면 만세동작을 건너뛰고 바로 물을 잡게 됩니다.
 
그러면 왜 많은 수영강사들이 팔을 벌리고
입수할까! 그건 팔이 구부러지는 것은 접영의
금기기 때문입니다. 말이 필요없어요, 접영 입수시
팔이 굽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배웠으니깐요..
 
아마 접영강사(쑥스러우니깐 호칭생략..) 중에
팔을 굽히고 들어가도 된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건 무조건입니다.
 
그럼 팔을 굽히고 들어가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
물론 저항입니다.. 새끼손가락부터 팔꿈치에 이르는
부분이 굽혀진 만큼 저항을 받습니다.
 
그럼 일반인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문제인데...
 
저는 굽히고 들어가도(최대한 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굽혀지는 것 무시하고 굽히고 들어갑니다.
팔목 바깥쪽 저항보다는 다음에 있을 만세동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입수시 팔을 좁게 벌릴 때, 팔이 굽혀지는 이유는
유연성 부족입니다.
 
그럼 팔을 편 채, 좁게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스트레칭 얘기할 때,
서서 엎드려 엉덩이를 뒤로 뺀 채,
두팔로 책상을 잡고
 
(이때 두 손바닥 사이를 약 20센티 뛰우고
두 엄지는 책상 밑에 검지부터 새끼손가락은
책상 위에 감아잡고...)
 
머리를 두팔 사이에 쳐박은 채, 다리를 조금씩
책상으로부터 멀리 해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엉덩이 든 상태로 발을 책상으로부터 최대한 멀리하고 버팀니다)
 
이게 그대로 접영 입수자세입니다.
팔의 팔꿈치부터 어깨 부위는
머리 위에 있어야 합니다.
 
이 스트레칭을 하는 이유는 입수 시
팔이 굽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예요..
 
팔을 펴고 입수해야 한다는 것은 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팔이 굽혀지는 것은 앞으로 스트레칭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팔을 벌려서 입수하는 것은 그대로
폼으로 굳어버리기(만세동작없이 바로 물잡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교정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당장은 팔을 약간 굽히고 입수하지만,,
형편이 닿는 분은 위에 말씀드린 스트레칭으로
굽혀진 팔을 가능한한 펴야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팔이(손이라고 쓰지 않는 이유는 엄지손가락부터
팔꿈치 안쪽까지 동시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속으로 들어갈 때 물이 튑니다..
 
자신이 접영 입수시 물이 어디로 튀는지 한번 보세요..
물은 앞으로 튀어야 합니다. 대부분 양쪽 팔 안으로..
다시 말하면 가슴앞으로 물이 튀는데..
 
그건 무게이동이 앞으로
안 됐다는 거죠..
 
물은 자신의 손 앞쪽(전진하는 방향)으로
튀어야 합니다. 물이 앞으로 튄다면 무게이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번지점프할 때 출발자세(뛰어내리기 직전)를
연상해도 좋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무게 중심이 엉덩이에서
자신의 앞쪽 가능한한 멀리... 쏠려야 합니다.
 
물튀김을 자신은 정확히 볼 수 없을 테니깐,
다른 사람한테 물어봐야죠...!~
 
물이 너무 안 튀는 건, 어깨나 팔꿈치에..
힘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가능한한 물을
많이 튀도록, 나중에는 줄이도록 해보세요..
물이 튀는 것 자체도 저항입니다.
 
입수 시 얼마나 깊이 들어가느냐, 하는 문제는
다음에..
 
2. 만세동작
 
쉽게 말해 입수 후 웨이브의 헤드-업을 시작하면서
어깨를 밀면서(웨이브의 필요성)
팔이 벌어지는 동작입니다.
 
팔을 일부러 벌리는 것이 아니라,
입수 시 손바닥 끝이 가리키는 방향
(손목에서 바깥쪽으로 30도 정도)으로
 
팔을 그리고 어깨를 밀어주면 자연스럽게
(물을 타면서) 팔이 벌려집니다.
 
이때 팔은 머리보다 위쪽(수면쪽)에 있어야 합니다.
팔을 얼마나 벌리느냐, 자신의 어깨길이의
1.5배정도 벌립니다.
  
궁극적으로는 만세를 부르는 것같은 자세가
됩니다. 이 자세가 접영이 이른바 버터플라이영법의
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자세입니다.
번지접프 시 팔을 벌리고 낙하하는 자세...
비슷한가요..^^
 
대부분 이 동작을 빼 먹습니다..
 
입수시 팔을 좁게 해서 들어가는 이유는
이 만세동작을 길게(전진하는 거리 상 길게라는 뜻이지,
시간상 길게 한다는 뜻이 아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동작을 가능한 빠르고(시간상) 길게(거리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시에는 천천히
아주 길게길게 쭈우욱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번지점프를 하듯이, 의도적으로 아주 길게 합니다.
아주 날아간다고 생각하세요..
 
이 만세동작에서 체력상의 문제, 유연성의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구분동작으로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접영을
연습할 때 연속 동작으로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아직 서투른 분은 연속동작 상에서
이 동작을 하기 힘듬니다.
 
입수 후 바로 물을 잡아버리기 쉽습니다.
 
3. 물잡기
 
자, 만세 동작이 됐으면 물을 잡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입니다.
 
벌려진 팔의 두 손바닥을 자신의 배꼽을 향해
모읍니다.. 이때 팔꿈치 관절만을 꺽습니다. 손목은 고정
손목이 돌아가면 안 돼요..
 
손목은 그냥 하나로 이어진 막대기라고 생각하세요.
손바닥은 입수시 자세 그대로입니다.
 
각기 하늘을 향해 뻗은 두 손바닥을
팔꿈치 관절만을 꺽어, 배꼽에 붙인다고 생각하세요..
(이해가 되시나요...!^^)
 
사용되는 근육부위는 어깨근, 활배근, 2두근입니다.
도움이 되는 웨이트는 털걸이(이때 턱걸이는
가능한한 팔을 많이 벌려서 하고 가슴까지
끌어내립니다..)
 
턱걸이 못하시는 분은 걍 매달리기...
 
손바닥이 자기 가슴 앞에 올 때 쫌,
더욱 힘차게 헤드-업(머리쳐들기)...
엘보우-업(팔꿈치 들기, 자유형의 엘보우-업과
느낌상 유사합니다)
 
독수리가 날개를 편 듯한 느낌...!~
치켜올려진 팔꿈치가 손바닥보다 더 앞쪽,
머리쪽에 있어야 합니다.
 
여기까집니다.. 좀 어렵나요..
 
그런데 문제는 근력이 없는 분이나..
또는 별로 웨이트하고 싶지 않은 분은 어떻게 하나요..!~
 
자, 근력이 부족하신분(대표적으로 여성분)은
 
손가락을 벌려요... 활짝 벌립니다. 물을 잡을 때
물이 다 새어나가버립니다. 상관없어요...
 
자세만 정확히 하고 손가락을 넓게 벌리고 합니다.
(누가 저보고, 저거 정말 접영강사 맞아, 사이비 아냐,
할지도 모르지만.. 서두..)
 
그러면 훨씬 쉬워집니다.
자세도 흐트러지지 않아요.. 다만 물이 좀 새기 때문에
속도가 줄지만 상관없습니다..
손가락은 언제나 붙일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붙이고 하다가 힘에 겨우면
폼이 흐트러집니다.
 
손가락을 벌리고 하다가 심경의 변화가 생기면
벌어진 손가락을 조금씩 붙이면 됩니다. 
 
4. 올챙이 춤 동작...
 
이건 밀기 동작인데, ]
손바닥이 자신의 배꼽 부위에 오면
방향을 바꿔서 엉덩이 옆으로 밉니다.
 
엄지손가락이 엉덩이 옆을 스치는 기분으로
이때 중요한 것은 더욱더
힘찬 헤드-업 인데... 올챙이 춤을 생각해보세요..
목을 앞으로 쭈욱 내밉니다.
 
필요한 근력은 3두근입니다.
웨이트는 팔굽펴펴기(좀전 턱걸이와 반대로
팔 간격을 좁게 하고,
가슴을 완전히 내리지 말고 반만 내려서)
헷갈리시는 분들은 헬스장으로...
 
근력이 부족하신 분은,
손가락을 벌리고,....
 
참고로 이때, 몸이 수면 밖으로 나오는데...
몸이 잘 안 나오는 분들이 있어요..
 
그건 물밀기를 잘 못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부력(웨이브)를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가라앉으면 팔동작보다...
웨이브, 몸에 힘을 빼고 헤드-업하는
연습을 하세요.. 물잡기, 밀기 하면서
몸이 긴장하면 더 안 뜹니다..
 
동작이 끝나면 팔을 완전히 편 채,
손바닥은 하늘을 보고 있어야 합니다.
리커버리 동작 시에도 손바닥은 계속해서 하늘을
보고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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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무지하게 길어졌습니다.
동작을 글로 설명한다는게 엄청 힘들어요..
글재주도 짧고..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영을 시작하기전에 자신의 동작을
머리속에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오늘은 어떻게 한번 해볼까,
혹은 어떤 걸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작전을 세우고 적지에 들어가는 사령관처럼
말이죠... 좀 심각하나요.. ^^
당연한 말이지만, 본인에게 가장 절실한 코치는
바로 자기자신입니다.
 
그리고 한 싸이클링(입수부터 리커버리까지) 동안
한가지만 생각하세요..
 
물잡기면 물잡기, 입수면 입수, 웨이브면 웨이브..
이것저것 다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한 싸이클링 끊어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섯다가고 섯다가고 하면서 말이죠...!~
 
제 말은 수영장에 와서 계속
'수영연습'만 하시라는 것이 아닙니다..
연습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
그렇게 해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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