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보고싶어..
근데 눈 때문에 생고생한
그 산... 민주지산...
민주지산 무인 대피소 ..
시간과 온도...
* 산행 날 : 2010년 01월 3--4일..일요일..월요일..
* 산행장소 : 충북 영동군 상촌면 ..1241.7 m
* 산행코스 : 물한리 주차장-- 각호골--배거리봉--각호산--십자로
대피소--민주지산정상--7이정표--쪽새골--황룡사-주차장..원점산행
* 산행시간 : 주차장에서 점심먹고 출발.일몰보면서 대피소 도착..
* 산행날씨 : 3일 주능선이 다보이고..4일 5m 앞도 안보임..
* 산행도우미: 카메라.스틱...
걸었던길..
난 많이 걷는다고 산행 많이 한다고..
이런것 생각안하고 산행한다..
시간되면 쉬고..때 되면 자고 ..
그래서 야영들어가면 시간 체크을 안한다..
그냥 많이 보고 오는것 뿐이다...^^
민주지산...
♣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지점에 있으며 각호산, 삼도봉, 석기봉등 천미터가 넘는 준봉들이 이어진 영동의 주산. 능선의 길이만도 15 km가 넘는 산세가 큰 산이다. 민주지산 남동쪽에 위치한 삼도봉은 충북과 경북,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먼저 특이한 산명의 '민주지산'(崏周之山)의 한자(漢字) 이름을 보면 민(崏)은 산맥을 뜻하고, 주(周)는 두루 혹은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라고 말할수 있다.
산행의 기점은 정상의 동북쪽 방향인 한천마을과 남쪽 아래의 대불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충북권에서 민주지산에 오르는 길은 용화면 조동리와 천만산과 각호산 사이의 고개인 도미령, 상촌면 둔전리, 상촌면 물한리 물한리계곡 등이다.
이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물한리계곡으로 민주지산 정상까지는 4시간 반 거리다.
산행기점은 한천 버스 종점에서 멀지 않은 황룡사로 최근에 중창해 단아하고 아름답다.
황룡사에서 비포장길을 따라 들어서면 배나무골, 쪽새골 등 중간중간 지계곡이 합류한다. 40분 정도 올라서면 이무기가 숨어 있다는 용소로 인근에 야영장을 조성해 놓았다.
용소를 지나 용주암골을 건너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미니미폭포에 닿는다.계곡은 미니미폭포 이후로 수량이 줄어들고 삼도봉 능선까지는 급경사다.
계곡길은 삼도봉과 1124봉 안부로 올라서며 삼도봉은 남서쪽 오르막길이다. 삼도봉에서 석기봉까지는 40분. 석기봉 아래 샘터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석기봉에서 민주지산 정상은 1시간 반 거리로 완만한 능선이다. 사방이 트인 민주지산 정상에선 덕유산과 황학산, 깃대봉, 가야산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만큼 조망이 좋다.
민주지산(岷周之山)이란 산의 이름은 정상에 오르면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비롯해 주변의 연봉들을 두루 굽어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하산은 정상에서 북서쪽 능선을 타고 내려서는 조동리 길이 1시간 반 거리로 가장 빠른 하산길이다. 좀더 능선 종주의 재미를 느낄 생각이라면 계속 북쪽 능선을 타고 각호산에 닿은 후 남서쪽 도마령으로 내려서거나 동서리비골을 따라 둔전리로 하산해도 된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고개를 넘었다는 도마령은 각호산에서 1시간이면 이를 수 있으며 이후 불당골을 따라 남서쪽으로 내려서면 조동리에 닿는다.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봄이면 온통 산죽과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꽃산행을 즐기게 된다. 다른 산의 진달래가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는데 반해 이곳 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도열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한계곡을 끼고 있어 심산유곡으로 아직도 때묻지 않은 계곡이 돋보이며 각종 잡목과 진달래 철쭉등이 꽉 들어차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옥소(玉沼) 응주암 의용곡폭포 등이 절경을 이루며 삼도봉에는 충북 경북, 전북 등 3도인이 모여 세운 3도봉 대화합탑이 있다. 계곡에 수량이 풍부하여 여름산행과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기에 많은 인파가 몰린다
각호골로 올라가면서 만나는 사방댐..
이 추운날씨에 계곡은 살아있다..
주차장에는 그 많은 버스와 차는 다 어디로가고..
이곳은 아무도 없다..^^
배거리봉 오르면서
저 뒤 봉우리가 민주지산정상..
홀로가니 짐이 좀있다..
이 소나무에서 모자가 없어진것을 알았다.
긴 오름길에 주머니속에 넣어둔 모자가 나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다..ㅠㅠㅠ
산죽에 쌓인 눈이 너무 좋다..
난 이런눈이 좋다..
북사면쪽은 눈이 제법 많다..
빛이 보이는것을 보니 각호산에 도착한것 갔다..
각호산에서 바라본 민주지산 능선길,,,
모자 분실로 저거 덮어쓰고 다녔다..
뭐 산에 사람이 없으니 괜찮다..
각호산까지 오름길에 4명 봤다..
그중 길 잃고 헤메는 두분게 모자 부탁을 하였는데..
참 좋다..
다른사람들은 이런것도 잘 찍던데..
난 왜 표현이 안될까..
언제 또 이런 그림을 보겠나..
각호산 정상..
다시 봐도 좋다..
이제 얼령가서 자야지...
스키 타는사람보이는 덕유산과..
밑에 있는 가야산 갔은데...
이제 다 왔다..
민주지산과 무인대피소...
올해 첫 일몰도 보고..
뒤 돌아본 각호산과 걸어온 길..
무인 대피소..
민주지산에 국내 유일의 무인대피소가 있다. '유일하다'고 한것은 국내에 대피소 기능을 발휘할수 있는 제대로 된 무인대피소를 찾아볼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국립공원 지역도 아닌 곳에 이런 시설이 세워진 것은 상당히 의외다. 그만큼 이 대피소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피소는 영동군이 민주지산 일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은 것이다. 단층 8평 규모의 소형 목조 건물로, 내부에 난방이 가능한 페치카와 넓은 평상이 설치되어 있다. 비상시 화목조달을 위해 톱을 비치했고, 소화기와 물 등을 준비해 두었다. 대피소 20m 아래에는 간이 화장실 1동도 설치되어 있다.
이 대피소 건립은 98년 4월 2일 발생한 특전사 대원들의 사망사고가 직접적인 동기가 됐다. 당시 30cm가 넘는 폭설과 강풍으로 조난을 당한 이들은 저체온증으로 6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 대피소가 세워진 곳도 사고가 발생한 곳 부근이라는 영동군의 설명이다.
대피소의 위치는 민주지산 정상에서 각호산 방향으로 300m 쯤 떨어진 곳의 능선 서쪽 사면으로 등산로에서 가깝다. 관리자가 없는 무인 대피소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물이 파손되지 않도록 소중히 다루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등 등산인들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영동군 환경산림과 043-740-3431-4
[월간 산 에서 발췌] 김기환 기자 (ghkim@chosun.com)
톱이없어 불은 못지피고...
배낭속에 넣어둔 날진병은 괜찮은데..
메달고온 이날진병은 이렇게 얼음으로 변해있다..
시간이 흘려갈수록 대피소 온도도 내려간다...
밥도 먹고..
술도 한잔 마시고..
홀로 산행 이때가 제일 심심하다..
이 넓은 대피소에서홀로 뭐하나..
음악듣고.
책도 읽어보고..
영화도 한편보고..
홀로 야영도 이제 잼나다..
바람이 안들어왔어 그렇이
대빵 춥다..
담날 새벽밥 먹고
일출이나 보려고 정상올라가니 눈보라에
무슨 바람은 그렇게 부는지..
앞이 안보여 대피소와 정상 몇번 왔다갔다 고민하다
살기위해 산행포기하고 그냥 하산했다...
하산중에..
쪽새골..
땅만 보고가닥 뒤돌아봤는데..
이것이 보이데요..
참 생각없이 흰 눈만 보고 내려왔으요..^^
주차장에 내려오니 저기 내차만 남아있다..
그 많던 버스와 차는 어디로가고..
결론은 민주지산에 홀로 자고 내려왔다는...
집에 가려고 눈을 치우는데..
사이드 미러에 어제 분실한 모자가 꽂혀있다..
어제 산에서 뵌 그 분이 찾아주셨구나..
그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렇게 생각도 못한 폭설이 내려 나머지 산행은 못했지만 ..
기분은 좋다..
왜
국도와 고속도로..
집에까지 온 천지 흰눈이다..
담에 민주지산 야영 다시 들어가야겠다...
끝...
배낭과 항상 생활하실길...
치밭목 산장(조권식) 올림 치밭목산장 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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